일본 동북부에 큰 지진들이 자꾸 일어나고..
하필이면 그 지역은 내가 유학했던, 나의 지인들의 터전이고..

가장 먼저 연락된 건 도쿄에 살고 있는 마슈..
너무나 아무렇지 않은 목소리로, 회사와 집이 가까워서 걸어서 집에 돌아갔다는 말.
뭔가 걱정한 내가 힘빠질 정도의 쌩쌩함. ㅋ
어쨌던 간에 잘 됐다.

그리고 이번 지진의 피해는 물론이고,
원전 폭발 때문에 계속 가족들과 함께 피신하고 있는 아이자와 가족들.
터전을 두고 도망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밝은 목소리로
상황이 진전되면 놀러오라는;; 아이자와 さん;
그녀의 선천적인 밝음은 정말 이런 상황에서도 발휘되는구나; 하고
새삼 나보다 세 살 위지만 초연히 마마라고 부르게 하는
연륜이 느껴짐을 다시 통감 ㅋ

아무리 해도 해도 연락이 닿질 않던 투.
귀국 조치가 내려지지 않았기도 하고, 티켓이 비싸서 그저 일할 수 밖에 없다며
무덤덤하게 또 이야기하는 대범한 그녀는
통화 도중에 여진으로 강진이 왔음에도.
오히려 내가 놀라고 덤덤하게 '여진일 뿐'이라고 하는 강심장을 가졌다.

그 외에도 연락이 닿지 않는 이바라키 유학생, 그리고 일본인 친구들 모두..
제발 건강히 잘 있길.

인터넷 상으로 많은 사람들은 남의 일이라고 쉽게 욕하고 쉽게 내뱉는 그 한 마디가
언젠가는 자기 친구가 될 수도, 자기 가족이 될 수도 있다는 걸 모르는지.

너무나 인간성을 상실해가는 시대가 되는 것 같다..

人은 혼자가 아닌 둘 이상이라는 의미인데,
너무나 다들 혼자 서려고 하는 것만 같아 슬프다.. ㅠㅠ

모두들 무사하길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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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야다 2011.03.20 12:02  [댓글주소]  [수정/삭제]  [댓글쓰기]

    아는분이 그런 피해를 입으면 가슴이 철렁,빨리 잘 복구되었으면 티켓 3-4배 비싸게 팔았다는데..
    혹시나 나온자막있나하고 들려봤습니다^^